레티놀 사용기 2. -이니스프리, 이솔, 레틴에이(Retin-A)-,-미팩앰플, 벤조일퍼옥사이드 로션-

0. 레티놀을 사용하게 된 계기

이전 글에 자세히 기록해두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난 땀이 나지 않는 피부라서 얼굴에 열이 몰려있는 체질이라 모공이 많이 넓은 편이다. 보통 레티놀은 주름이나 여드름에 효과가 많은데, 난 모공 때문에 사용하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밑에 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레티놀 사용기 -장점, 단점, 부작용-

https://morningbread.tistory.com/21

 

 

1. 나의 피부 타입

나의 피부타입은 매우 건조한 악건성이다. 비가 안 오면 땅이 가뭄이 오는 것처럼, 얼굴의 열이 많아서 수분을 빼앗기는 것 같다. 그래서 아무리 얼굴에 크림을 덧발라도 매번 건조해진다. 하도 처발랐더니, 그래도 과거에 비하면 정말 많이 촉촉해졌다. 여드름은 생리 전 턱에만 엄청 큰 땅땅한 속 여드름이 나는 편이다. 보통 건성피부는 모공이 넓지 않은데, 난 열이 많아서 모공이 넓어졌다. 열 때문에 홍조도 심한 편이다. 

 

2. 첫 레티놀 제품, 레틴에이

사용감: 크림 연고 질감. 건조하다.

개선된 점: 모공이 쪼이는 느낌이다. 확실히 주름에 효과가 있다. 효과가 좋을 때는 피부결이 빛이 나는 느낌이 들었다. (20대 때 사용 시)

부족한 점: 악건성 피부가 사용하기에 사용 후 피부가 거칠어진 느낌이 든다. 바른 뒤 며칠 지나야 피부가 안정되어 괜찮아지는 느낌이 서서히 든다.

 

3. 두 번째 제품 이솔, 턴업 리쥬브네이션 레티놀 마유 오일

사용감: 오일 제형이라 촉촉하긴 한데, 발림성이 좋은 느낌은 아니다. 

개선된 점: 모공과 잔주름에 효과 있다. 건조하지 않다. *그래도 자극이 없는 건 아니다.

부족한 점: 사실 레티놀을 사용할 때 모든 기초 전에 가장 먼저 바르는 게 효과가 큰데, 난 피부가 건조해서 모든 스킨케어를 마치고 마지막 단계에 바르다 보니 약간 흐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마와 눈앞 부위에 바르면 미묘하게 흘러서 눈 안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부분은 맨 처음 기초단계에 바르면 되는 부분이라 큰 문제는 아니다.

 

4. 세 번째 제품 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사용감: 크림 에 제형이다. 발림성 좋고, 건조하지 않다. 

개선된 점: 피부 매끄럽고, 모공이 쪼이는 느낌이 든다. 촉촉하다. 자극 거의 없는 편이다.

부족한 점: 건성피부에게는 단점이 아니나 지성피부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5. 같이 썼을 때 효과 좋았던 제품

1) 엠플엔 (AMPLE:N) 블레미샷 앰플

하루는 레티놀 제품을 쓰고, 그다음 날은 이 미백 앰플을 사용했다. 같은 날에 동시에 사용하진 않았다. 아무래도 두 제품도 기능성 제품인데, 과하게 사용하는 건 오히려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바른 다음날에는 피부가 매끄러워져서 효과가 있다고 느꼈다. 투명한 앰플을 싫어해서 무조건 흰색의 에센스나 앰플을 선호하는 편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올리브영 세일할 때 재구매할 생각 있다.

 

2) 뉴트로지나 (NEUTROGENA), 심한 여드름 오전 트리트먼트 (56g)

난 원래 몸도 심한 악건성이어서 여드름이 안 났었는데, 글리세린을 등에 바르고 난 뒤 정체모를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구입했는데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여드름에 효과 좋은 성분인 벤조일퍼옥사이드가 2.5% 함유되어 등 피부가 매끄러워짐을 느꼈다. 몸 피부는 얼굴 피부보다 두꺼워서 매일 발라도 큰 자극은 없었다. 생리 전에 턱에 여드름이 나는 편이라 턱에도 발라봤는데 매일 바를 경우 턱 피부가 과하게 각질 제거되는 느낌을 받아 연속 사용은 하지 않고 있다. 여드름 피부에 적극 추천하는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