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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너무 만족한 헤어케어제품 [무백] 멜팅콜라겐 포밍 에센스 본문
지난 몇 년간, 꼬박 한 달에 한 번씩 염색을 했던 내 머릿결은 수세미마냥 거칠어졌다. 머릿결이 거칠어지면, 유독 겨울철 사람이 더 삭막해 보인다고 해야 할까?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그렇다. 가장 큰 문제점은 머리를 감으려고 머리에 물을 묻히기만 해도 너무 거칠어서 빗기도 힘들고, 트리트먼트를 해도 딱히 크게 개선된다는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올리브영 세일 기간이 되면 뷰티 유튜버들이 추천영상을 많이 올리는데, 많이 참고해서 따라 산 헤어 에센스들도 그닥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결국 내가 선택한 방법은 그냥 이 머릿결은 포기하고 새로 기르자는 생각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이젠 염색이나 파마는 하지 않고 버진모를 길러서 이대로 쭉 사는 걸로 하자! 했는데, 염색을 안 하니 염색모와 버진모의 경계선도 상당히 거슬리고, 안 그래도 머릿결이 안 좋은데 색마저 통일되지 않으니 보기에 참 볼품없어 보였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알고 지내던 직장 동료였던 J언니가 스치듯 했던 말이 내 귓속에 쏙 파고들었다. "미용실에서 발라준 무백이라는 제품이 되게 좋았어." 난 그때도 내가 가지고 있는 헤어 제품들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또 다른 제품을 찾고 있었는데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리뷰를 읽고 구매를 해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케어를 하지 않은 내 머리카락은 해그리드 그 자체였기에 그래도 써야 되지 않을까? 지금은 너무 답이 없는 상태인데?라는 생각이 들던 시점이어서 별 고민을 하지도 않고 덜컥! 무백이라는 아예 모르는 브랜드의 제품을 사게 되었다.
그동안 오일타입만 써왔던 나에게 폼타입은 굉장히 생소했지만 흐르지 않아서 오히려 좋아. 사용할 때마다 생크림 짜는 것 같아서 재미도 있었다. 큰 기대 없이 샀던 무백 제품은 내가 써봤을 때 가장 좋았던 점이 바를 때 잠깐 부드러워지는 게 끝이 아닌, 지속력이 굉장히 좋고 결과론적으로 머릿결이 좋아졌다는 사실이다. 사용 전에는 머리를 감으려고 머리카락에 물을 묻히면 머릿결이 너무 뻑뻑해서 빗질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제는 물을 묻혀도 어느 정도 머릿결이 부드럽고 빗질도 잘된다. 거기다 촉촉해서 머릿결이 건조하다 못해 정전기가 심하게 일어났었는데 이런 증상들도 다 사라졌다. 사은품으로 받았던 오일제품도 같이 쓰니까 더 좋았다. 확실히 폼 하나만 쓰는 것보다 오일 제품과 같이 쓰는 게 효과는 더 좋았다!
머릿결이 안 좋은데, 씻어야 되는 트리트먼트 할 시간조차 아깝고 귀찮은 직장인에게 특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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